미로슬라프 클로제
미로슬라프 클로제(Miroslav Klose, 1978년 6월 9일 ~ )는 독일의 은퇴한 프로 축구 선수이자 현 지도자로, 선수 시절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였다. 그는 특히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발휘했으며, FIFA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기록(16골) 보유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폴란드 오폴레에서 태어난 클로제는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했다. 그는 FC 08 홈부르크를 거쳐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베르더 브레멘을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인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여 리그 우승 등 여러 국내 타이틀을 획득하며 선수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 선수 생활 말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SS 라치오에서 뛰며 코파 이탈리아 우승에도 기여했다.
국가대표팀에서 클로제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37경기에 출전하여 71골을 기록, 독일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이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총 네 차례의 FIFA 월드컵에 참가했다. 특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자신의 월드컵 통산 16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제치고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014년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또한 2008년과 2012년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도 참가했다.
클로제는 정확한 헤더 슛 능력과 뛰어난 위치 선정, 골 결정력으로 알려져 있으며, 페어 플레이 정신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심판의 오심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스스로 포기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 축구계에 귀감이 되었다.
선수 은퇴 후 클로제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코칭 스태프를 시작으로, FC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 감독과 1군팀 수석 코치를 역임했다. 2022년에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SCR 알타흐 감독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