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전급 잠수함

스터전급 잠수함(Sturgeon-class submarine)은 미국 해군이 운용했던 핵추진 공격 잠수함의 한 종류입니다. 스킵잭급 잠수함과 스레셔/퍼밋급 잠수함의 설계를 기반으로 건조되었으며, 냉전 시대에 소련 해군을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스터전급은 비교적 조용하고 탐지하기 어려운 성능을 갖추도록 설계되었으며, 대잠수함전(ASW)과 대수상함전(ASUW) 임무에 특화되었습니다.

주요 특징:

• 정숙성: 스터전급은 당시 가장 조용한 잠수함 중 하나로 평가받았으며, 이는 소련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 무장: 어뢰와 기뢰를 탑재할 수 있었으며, 일부 함정은 하푼 대함 미사일과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운용 능력도 갖추었습니다.
• 센서: 고급 소나 시스템을 탑재하여 장거리에서 적 잠수함과 수상 함정을 탐지할 수 있었습니다.
• 디젤 발전기 추가: 초기형에는 스킵잭급과 동일한 S5W 원자로를 사용했으나, 추가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디젤 발전기를 탑재했습니다.

운용:

스터전급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37척이 건조되어 운용되었습니다. 냉전 기간 동안 전 세계 해양에서 활동하며 소련 잠수함의 활동을 감시하고 유사시 주요 해상 교통로를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20세기 말부터 퇴역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모두 퇴역했습니다. 스터전급은 미국 해군의 핵잠수함 전력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후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 개발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원 (일반적인 경우):

• 배수량: 수상 3,640톤, 수중 4,780톤
• 전장: 88.7m
• 전폭: 9.7m
• 추진: S5W 원자로 1기, 증기 터빈 1기
• 최대 속력: 수중 26노트 이상
• 승조원: 약 12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