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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쇼웰더 헨치

필립 쇼웰더 헨치(Philip Showalter Hench, 1896년 2월 28일 ~ 1965년 3월 30일)는 미국의 의학자이며 류마티스학자이다. 그는 부신 피질 호르몬인 코르티손을 발견하고 이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적용한 공로로 1950년 에드워드 캘빈 켄들, 타데우스 라이히슈타인과 함께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다.

생애 및 경력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난 헨치는 라피엣 칼리지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피츠버그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메이요 클리닉에서 인턴 과정을 거쳤으며, 1923년부터 메이요 클리닉의 류마티스 질환 부서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헨치는 임신 중이거나 황달이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증상이 완화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그는 신체에서 분비되는 특정 물질이 이러한 효과를 유발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를 연구했다. 1948년, 그는 메이요 클리닉의 생화학자인 에드워드 캘빈 켄들과 협력하여 부신 피질에서 분리한 화합물인 코르티손(당시에는 화합물 E로 알려짐)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극적인 효과가 있음을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했다.

주요 업적 및 수상

필립 헨치의 가장 큰 업적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염증성 질환 치료에 코르티손과 같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사용하는 길을 연 것이다. 그의 연구는 당시 불치병으로 여겨지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0년 그는 부신 피질 호르몬 연구 및 발견에 기여한 에드워드 캘빈 켄들, 그리고 코르티손을 합성한 스위스의 화학자 타데우스 라이히슈타인과 함께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말년

헨치는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미국 육군 의료 부대에서 복무하기도 했다. 그는 1965년 3월 30일 자메이카에서 사망했다. 그의 연구는 염증 치료 분야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현대 의학에서 스테로이드 치료법의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