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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이 가즈노리

야마노이 가즈노리 (일본어: 山野井 泰典, 1965년 10월 18일 ~ )는 일본의 저명한 산악인이다. 그는 특히 거벽(Big Wall)과 고산(High Altitude)을 홀로 등반하는 솔로 등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극한의 상황에서 최소한의 장비와 지원으로 등반하는 순수 알파인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도쿄도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등반을 시작했다. 10대 후반부터 이미 파타고니아의 피츠로이 등을 솔로로 등반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등반 스타일은 극도로 절제된 알파인 스타일로, 사전 확보나 대규모 지원팀 없이 오직 자신의 힘과 판단력에 의존한다. 이러한 방식은 등반 자체의 순수성과 몰입을 추구하는 그의 철학을 반영한다.

주요 등반 대상지는 파타고니아(피츠로이, 세로 토레 등), 카라코람(트랑고 타워, 브로드피크 등), 히말라야 등 전 세계의 난이도 높은 거벽과 고산이었다. 그는 이 봉우리들의 여러 신루트를 단독 초등(First Ascent)하거나 단독 등반(Solo Ascent)하며 기록을 세웠다.

2002년, 히말라야 기아충 캉(Gyachung Kang) 북벽을 등반한 후 하산 도중 심각한 동상(Frostbite)을 입어 손가락과 발가락 대부분을 잃었지만, 이후에도 재활을 통해 등반 활동을 이어가며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이러한 업적과 등반 철학을 인정받아 여러 차례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2021년에는 '산악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황금 피켈상(Piolet d'Or)의 커리어 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그는 전 세계 산악인들 사이에서 가장 위대한 솔로 등반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등반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의 아내인 야마노이 다에코(山野井 妙子) 또한 저명한 여성 산악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