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뿔

목뿔뼈 (Hyoid bone)는 혀를 지지하고 목 근육이 부착되는 데 관여하는 말굽 모양의 뼈이다. 혀뼈라고도 불린다. 척추동물에서 발견되지만, 사람의 목뿔뼈는 다른 동물에 비해 더 독특한 형태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목뿔뼈는 다른 뼈와 직접적으로 관절을 이루지 않고 근육과 인대에 의해 제자리에 매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혀의 움직임과 목의 유연성을 가능하게 한다. 목뿔뼈는 설골상근(suprahyoid muscles)과 설골하근(infrahyoid muscles)이라는 두 그룹의 근육에 부착되어 있다. 설골상근은 턱뼈와 목뿔뼈를 연결하며 입을 벌리고 혀를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설골하근은 목뿔뼈와 흉골, 갑상선 연골 등을 연결하며 목뿔뼈를 내리고 삼키는 데 관여한다.

목뿔뼈는 삼키기, 말하기, 호흡과 같은 중요한 기능에 필수적이다. 목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혀의 위치를 안정화시켜 명확한 발음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기도를 열어 호흡을 용이하게 한다.

법의학적으로 목뿔뼈 골절은 목졸림의 증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목뿔뼈는 외상이나 강한 압력에 의해서도 골절될 수 있으므로, 목뿔뼈 골절만으로 목졸림을 단정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