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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홀 (시계)

오버홀 (Overhaul)은 시계의 정밀한 작동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분해, 청소, 윤활, 조립, 조정 및 점검 과정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시계, 특히 기계식 시계는 수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부품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마모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윤활유가 마르거나 먼지, 습기 등으로 인해 부품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시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오버홀은 필수적인 유지 보수 과정이다.

오버홀 과정

오버홀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친다.

  1. 분해: 시계 케이스를 열고 무브먼트를 분리한 후, 무브먼트를 구성하는 모든 부품을 완전히 분해한다.
  2. 세척: 분해된 모든 부품을 특수 세척액을 사용하여 초음파 세척 등을 통해 깨끗하게 세척한다. 이 과정에서 오래된 윤활유, 먼지, 녹 등을 제거한다.
  3. 검사: 각 부품의 마모 상태, 손상 여부 등을 정밀하게 검사한다. 필요에 따라 마모된 부품은 교체한다.
  4. 윤활: 세척 후 건조된 부품에 적절한 종류의 윤활유를 필요한 부분에 정확하게 도포한다. 윤활유는 부품 간의 마찰을 줄이고 원활한 작동을 돕는다.
  5. 조립: 윤활 처리된 부품들을 다시 조립한다. 이 과정은 높은 숙련도를 요하며, 각 부품의 정확한 위치와 움직임을 고려해야 한다.
  6. 조정: 조립 후 시계의 정확도를 조정한다. 밸런스 휠의 진폭, 이스케이프먼트의 작동 등을 조정하여 시계가 정확한 시간으로 작동하도록 한다.
  7. 점검: 조정이 완료된 시계의 작동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조정을 수행한다.
  8. 케이스 및 스트랩 세척: 시계 케이스와 스트랩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광택을 낸다.
  9. 방수 처리 (해당 시계): 방수 기능이 있는 시계의 경우, 방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가스켓으로 교체하고 방수 테스트를 수행한다.

오버홀 주기

일반적으로 기계식 시계는 3~5년에 한 번, 쿼츠 시계는 5~7년에 한 번 정도 오버홀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시계의 사용 환경, 착용 빈도, 관리 상태 등에 따라 오버홀 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시계의 작동이 둔해지거나, 시간이 잘 맞지 않거나, 내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경우 오버홀을 고려해야 한다.

주의사항

오버홀은 시계의 수명을 연장하고 정확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과정이지만, 복잡하고 정밀한 작업이므로 반드시 숙련된 시계 기술자에게 맡겨야 한다. 자가 수리를 시도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업체에 맡길 경우 시계가 손상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