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유대인
멕시코 유대인은 멕시코에 거주하는 유대인 또는 유대교를 믿는 멕시코인을 지칭한다. 멕시코 유대인 공동체의 역사는 스페인 정복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16세기 종교 재판 시대를 거치면서 은밀하게 유대교를 유지하던 '크립토 유대인'(Crypto-Jews)의 존재가 확인된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는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온 유대인 이민자들이 멕시코로 유입되면서 현대적인 멕시코 유대인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이들은 주로 아슈케나지 유대인(동유럽 출신)과 세파르디 유대인(스페인, 포르투갈 및 지중해 연안 출신)으로 나뉜다. 아슈케나지 유대인은 주로 러시아, 폴란드 등지에서 왔으며, 세파르디 유대인은 터키, 시리아, 레바논 등지에서 왔다.
멕시코 유대인 공동체는 멕시코 사회에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다. 그들은 교육, 비즈니스,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자신들의 종교적,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멕시코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간다.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 유대인 학교, 시나고그(유대교 회당), 문화 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유대교 명절과 전통을 기념하는 행사도 활발하게 개최된다.
멕시코 유대인 공동체는 멕시코 사회 내에서 소수 집단이지만, 자신들의 문화와 신앙을 지키면서 멕시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때때로 반유대주의적 정서나 차별에 직면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