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36,887건

사라왁 식민지

사라왁 식민지(Sarawak Colony)는 1946년부터 1963년까지 존재했던 영국 직할 식민지(Crown Colony)이다. 보르네오 섬 북서부에 위치했으며, 이전의 사라왁 왕국(사라왁 브룩 왕조)을 계승하여 설립되었고, 이후 말레이시아 연방의 사라왁 주로 편입되면서 해체되었다.

역사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의 점령에서 해방된 사라왁의 마지막 라자(왕)인 찰스 바이너 브룩은 사라왁을 영국 국왕에게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후계 문제와 전쟁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때문이었다. 1946년 7월 1일, 공식적으로 사라왁은 영국 직할 식민지가 되었다. 이 양도 결정에 대해 사라왁 내에서는 상당한 반대 운동(Anti-cession movement)이 일어났다. 특히 말레이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격렬한 저항이 있었으며, 1949년에는 두 번째 영국 총독인 던컨 스튜어트가 암살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하지만 이 운동은 결국 양도를 철회시키지는 못했다. 식민지 기간 동안 영국은 행정 체계를 재정비하고 일부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는 자치권 이양 논의가 진행되었다. 1963년, 사라왁은 말라야 연방, 싱가포르, 북보르네오(사바)와 함께 말레이시아 연방을 결성하기로 합의했고, 같은 해 9월 16일 말레이시아 연방에 편입되면서 사라왁 식민지는 해체되었다.

정부 및 행정 식민지 정부는 영국 국왕이 임명하는 총독(Governor)이 이끌었다. 총독은 최고 의회(Supreme Council) 및 입법 의회(Council Negri)의 자문을 받으며 통치했다.

지리 사라왁 식민지는 현재의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와 거의 일치하는 영토를 가졌다. 보르네오 섬 북서부 해안에 위치했으며, 수도는 쿠칭(Kuching)이었다.

의의 사라왁 식민지 시기는 사라왁의 근대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특히 양도 반대 운동은 사라왁 민족주의의 중요한 사례로 기록되고 있으며, 이후 말레이시아 연방 편입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