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네 샤이덱
클라이네 샤이덱(독일어: Kleine Scheidegg)은 스위스 베른고원(Berner Oberland)에 위치한 해발 2,061m의 고개이자, 아이거(Eiger) 북벽 아래에 자리 잡은 작은 정착지이다. 융프라우 지역의 주요 관광 중심지 중 하나이며, 인터라켄(Interlaken) 방면의 그린델발트(Grindelwald)와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 방면의 벵엔(Wengen)을 연결하는 철도의 분기점이다. 클라이네 샤이덱은 차량 통행이 금지된 벵엔으로 가는 마지막 지점이며, 그린델발트에서 출발하는 차량은 이곳까지 운행할 수 있다.
클라이네 샤이덱은 융프라우(Jungfrau), 묀히(Mönch), 아이거(Eiger) 등 알프스 고봉들의 장엄한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아이거 북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등반가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이다.
클라이네 샤이덱은 또한 다양한 하이킹 코스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기도 하다. 아이거글레처(Eigergletscher)를 거쳐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로 향하는 융프라우 철도의 중간 기착지이며,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스키 리조트로 변모한다. 매년 열리는 "융프라우 마라톤(Jungfrau Marathon)"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클라이네 샤이덱에는 호텔,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이 있으며, 융프라우 지역 관광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