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마일리지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는 식품이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이르기까지의 이동 거리를 의미하는 지표이다. 흔히 '식품 이동 거리'라고도 불리며, 식품 수송량에 이동 거리를 곱하여 계산한다. 푸드 마일리지는 특정 식품이 운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부담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즉,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수록 식품 운송에 더 많은 에너지와 자원이 소모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또한 증가하여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

푸드 마일리지는 주로 식품의 원산지와 소비지 간의 거리를 기준으로 측정되지만, 운송 수단(트럭, 선박, 항공기 등)에 따른 에너지 효율 차이, 포장 방식, 보관 방식 등 다양한 요인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간과될 수 있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드 마일리지는 소비자들에게 지역 농산물 소비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는 지역 농산물 소비 활성화, 직거래 장터 이용, 로컬 푸드 운동 등이 있다. 또한, 기업 차원에서는 친환경적인 운송 방식 도입, 포장재 감축 등을 통해 푸드 마일리지를 줄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가급적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을 선택함으로써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는 데 동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