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 갱단

글래스고 갱단은 20세기 초부터 중반까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지역에서 활동했던 다양한 청소년 및 성인 갱단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 특히 두드러진 활동을 보였으며, 빈곤, 실업, 주거 환경 악화 등 사회 경제적 어려움이 갱단 형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갱단들은 주로 특정 지역이나 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고 경쟁 갱단과의 싸움을 통해 세력을 확장하려 했다. 폭력적인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았으며, 면도칼을 이용한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레이저 갱단(Razor Gangs)"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갱단 활동은 지역 사회에 불안감을 조성했으며, 경찰의 단속 대상이 되었다. 정부와 지역 사회는 갱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사회 복지 정책의 강화와 경제 상황의 개선으로 갱단 활동은 점차 약화되었다. 하지만 글래스고 갱단은 도시의 어두운 역사를 상징하는 존재로 남아 있으며, 관련 문화 작품이나 연구를 통해 그 실태가 일부 알려져 있다. 이들의 활동은 스코틀랜드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빈곤과 사회적 불평등이 범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요한 사례로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