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란스발 공화국
트란스발 공화국 (Transvaal Republic, 네덜란드어: Zuid-Afrikaansche Republiek, ZAR, 영어: South African Republic)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존재했던 남아프리카의 독립된 보어인 공화국이다. 현재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북동부에 해당하며, 수도는 프레토리아였다.
역사
- 건립 배경: 19세기 초, 영국령 케이프 식민지에서 불만을 품은 보어인(네덜란드계 이주민)들이 '대이주'(Great Trek)를 통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여러 공화국을 세웠다. 트란스발 공화국은 그 중 하나로, 1852년 영국과의 샌드리버 협정을 통해 독립을 인정받았다.
- 초기 발전: 농업을 기반으로 발전했으며, 금광 발견 이후 경제가 급성장했다. 그러나 동시에 영국과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 제1차 보어 전쟁 (1880-1881): 영국의 합병 시도에 맞서 보어인들이 저항, 영국군을 격파하고 독립을 유지했다.
- 제2차 보어 전쟁 (1899-1902): 영국의 남아프리카 지배 야욕과 금광 이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발발했다. 초기에는 보어인들이 선전했으나, 영국군의 강경 진압 작전과 수용소 운영 등으로 인해 결국 패배했다.
- 소멸: 1902년 베르니깅 협정으로 영국에 합병되어 트란스발 식민지가 되었으며, 1910년 남아프리카 연방의 일부가 되었다.
정치
- 정부 형태: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국이었다.
- 주요 인물: 파울 크뤼허 (Paul Kruger)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사회
- 인구: 보어인, 영국인, 아프리카 원주민 등으로 구성되었다.
- 언어: 네덜란드어(아프리칸스어의 전신), 영어가 사용되었다.
경제
- 주요 산업: 농업, 목축업, 금광 채굴 등이 주요 산업이었다.
유산
- 트란스발 공화국은 보어인의 독립 정신과 저항 정신을 상징하며, 남아프리카 역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 제2차 보어 전쟁은 영국 제국주의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