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이 타츠나리

나가이 타츠나리 (長井 龍雪, ながい たつゆき)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1976년생이며, 주로 학원, 청춘 드라마, SF 장르의 작품에서 감성적인 연출과 캐릭터 간의 섬세한 관계 묘사로 알려져 있다.

경력

나가이 타츠나리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선라이즈에 입사하여 경력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주로 에피소드 연출가나 콘티 작가로 활동했으며, 《도라에몽》, 《무적코털 보보보》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다. 감독으로서 정식 데뷔작은 2006년의 아이치 센트레아 국제공항 PR 애니메이션이었고, TV 시리즈 감독으로서는 2007년의 《아이돌마스터 XENOGLOSSIA》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J.C.STAFF, A-1 Pictures 등 여러 스튜디오와 협력하며 활발한 연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작가 오카다 마리와의 협업으로 여러 성공적인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였다.

주요 작품 및 스타일

나가이 감독은 현실적인 배경 속에서 비현실적인 요소나 강렬한 감정선을 녹여내는 데 능하다. 대표작으로는 2008년의 학원 로맨틱 코미디 명작으로 평가받는 《토라도라!》와 2011년 큰 반향을 일으킨 감동적인 드라마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약칭: 아노하나)가 있다. 2015년에는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를 통해 기존 건담 시리즈와는 다른 어둡고 현실적인 분위기 속 소년들의 성장 이야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인물들의 내면 심리 묘사와 감정적인 클라이맥스 연출에 강점을 보이며, 아름다운 배경 미술과 결합되어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감독 작품 목록 (일부)

• 《아이돌마스터 XENOGLOSSIA》 (2007)
•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2009)
• 《토라도라!》 (2008-2009)
•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2011)
• 《아노 나츠에서 기다릴게》 (2012)
•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2015-2017)
•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2017) - 극장판
• 《하늘의 푸름을 아는 사람아》 (2019) - 극장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