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수
톤수는 선박의 크기를 나타내는 척도이며, 무게가 아닌 용적을 기준으로 측정된다. 단순히 선박의 무게를 나타내는 중량톤수와는 구별된다. 톤수는 선박의 등록, 항만 시설 이용료 부과, 안전 규정 적용 등 다양한 행정 및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된다.
톤수의 종류
톤수는 측정 방식과 목적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대표적인 톤수 종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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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톤수 (Gross Tonnage, GT): 선박 내부의 모든 폐쇄된 공간의 용적을 합산하여 계산한다. 화물창, 여객실, 기관실, 선원실 등 모든 공간이 포함된다. 총톤수는 선박의 전체적인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며, 등록세, 항만 시설 이용료, 안전 규정 적용 등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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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톤수 (Net Tonnage, NT): 총톤수에서 항해, 선원 거주, 선박 운영에 필수적인 공간의 용적을 제외한 순수한 화물 적재 공간의 용적을 나타낸다. 순톤수는 항만 시설 이용료, 운하 통행료 등 상업적 활동과 관련된 비용 산정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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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화중량톤수 (Deadweight Tonnage, DWT):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최대 적재량을 무게 단위(톤)로 표시한다. 화물, 연료, 식수, 선원 및 그들의 소지품 등 모든 무게를 포함한다. 재화중량톤수는 주로 화물 운송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며, 유조선, 벌크선 등 화물 운송을 주 목적으로 하는 선박의 크기를 나타낼 때 주로 활용된다.
톤수의 계산
톤수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화된 방법에 따라 계산된다. 총톤수와 순톤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1969년 선박톤수 측정에 관한 국제협약 (International Convention on Tonnage Measurement of Ships, 1969)"에 따라 계산되며, 재화중량톤수는 선박의 흘수선과 관련된 정보를 바탕으로 계산된다.
톤수의 중요성
톤수는 선박의 크기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서, 해운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톤수를 통해 선박의 규모를 파악하고, 관련 규정을 적용하며, 상업적인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톤수는 항만 시설의 건설 및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도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