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31,398건

사일록

사일록 (Shylock)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이다. 사일록은 이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이며, 그의 성격과 행동은 수많은 논쟁과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인물 배경:

사일록은 베네치아에 거주하는 유대인으로, 기독교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고리대금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다. 그는 기독교인들에게 멸시와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으며, 그에 대한 증오심과 복수심을 품고 있다.

극중 역할:

사일록은 안토니오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만약 약속된 날짜에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베어내겠다는 계약을 맺는다. 안토니오의 친구 바사니오가 포셔와 결혼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자, 안토니오는 사일록에게 돈을 빌리게 된 것이다. 안토니오의 배가 난파되어 돈을 갚지 못하게 되자, 사일록은 계약대로 안토니오의 살을 베어내려 한다.

논쟁과 해석:

사일록은 오랫동안 반유대주의적 스테레오타입으로 여겨져 왔다. 그는 탐욕스럽고 냉혹하며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면서 사일록은 차별과 억압에 시달리는 소수자의 모습으로 재해석되기도 한다. 그의 행동은 기독교인들의 박해에 대한 정당한 분노의 표현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향:

사일록은 문학,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이름은 고리대금업자나 냉혹한 인물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베니스의 상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공연되고 있으며, 사일록이라는 인물은 끊임없이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