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프 드몽모랑시
필리프 드몽모랑시(Philippe de Montmorency, 1526년경 ~ 1568년 6월 5일)는 16세기 네덜란드의 귀족이자 군인이다. 호른 백작(Count of Hoorn, Graaf van Horne)으로도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 독립 전쟁 초기 스페인에 저항한 지도자 중 한 명이었으나, 반역죄로 처형되었다.
생애
필리프 드몽모랑시는 프랑스 귀족 몽모랑시 가문의 방계 후손으로, 네덜란드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문의 일원이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군인으로 활동하며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카를 5세 휘하에서 여러 전투에 참여했다.
1559년에는 펠리페 2세에 의해 겔데른 주의 총독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점차 펠리페 2세의 중앙 집권 정책과 종교 정책에 반감을 갖게 되었고, 빌럼 판 오라녜 등 다른 네덜란드 귀족들과 함께 스페인에 저항하기 시작했다.
1566년에는 앙트베르펜에서 발생한 성상 파괴 운동 이후 질서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스페인 정부의 강경 진압 정책에 실망감을 느꼈다.
1567년, 스페인의 알바 공작이 네덜란드 총독으로 부임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알바 공작은 반역 혐의로 필리프 드몽모랑시를 체포했고, 1568년 브뤼셀에서 공개적으로 처형했다.
영향
필리프 드몽모랑시의 처형은 네덜란드 독립 전쟁의 도화선이 되었으며, 네덜란드 국민들에게 스페인에 대한 저항 의지를 고취시키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그는 네덜란드 독립 영웅 중 한 명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그의 죽음은 네덜란드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