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브래니건
로라 브래니건(Laura Branigan, 1952년 5월 10일 ~ 2004년 8월 26일)은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였다. 198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활약하며 특히 '글로리아(Gloria)' (1982년)와 '셀프 컨트롤(Self Control)' (1984년) 등의 히트곡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파워풀하고 넓은 음역대의 가창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뉴욕주 마운트 키스코에서 태어난 브래니건은 어릴 적부터 노래에 재능을 보였고, 1970년대 후반 음악 경력을 시작했다. 1982년, 이탈리아 가수 움베르토 토치(Umberto Tozzi)의 곡을 영어로 번안한 '글로리아'를 발표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곡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7주 동안 2위를 기록했으며, 그녀에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여성 팝 보컬 퍼포먼스 부문 후보 지명을 안겨주었다.
'글로리아'의 성공 이후, 브래니건은 '솔리테어(Solitaire)', '셀프 컨트롤', '더 파워 오브 러브(The Power of Love)' (제니퍼 러쉬의 원곡을 번안) 등 여러 히트곡을 내놓으며 인기를 이어갔다. 그녀의 음악은 팝, 댄스 팝, 신스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렀으며, 특유의 드라마틱한 보컬 스타일이 특징이었다.
음악 활동 외에도 브래니건은 연극 무대와 TV 시리즈, 영화 등에서 배우로도 활동했다. 1990년대 이후로는 활동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간헐적으로 공연에 참여하고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4년 8월 26일, 급작스러운 뇌동맥류 파열로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사망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특히 '글로리아'를 비롯한 그녀의 대표곡들은 현재까지도 1980년대 팝 음악을 대표하는 곡들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