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동
무동은 조선 시대 향촌 사회에서 양반 자제나 기생의 시중을 들던 어린 남자아이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넓은 의미로는 춤추는 아이, 즉 어린 남자 무용수를 뜻하기도 한다.
어원 및 유래
'무동(舞童)'이라는 단어는 글자 그대로 '춤추는 아이'를 의미한다. 향촌 사회에서 무동은 주로 양반가의 잔치나 연회 등에서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흥을 돋우는 역할을 했다.
역할 및 특징
- 시중: 양반 자제나 기생을 가까이에서 모시며 필요한 물건을 전달하거나 심부름을 하는 등 시중을 들었다.
- 예술 활동: 연회에서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들은 춤과 노래 외에도 악기 연주 능력을 갖추기도 했다.
- 사회적 지위: 무동은 양반가의 소유물로 여겨졌으며, 사회적 지위는 낮았다. 하지만 양반 자제의 총애를 받거나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보일 경우, 신분 상승의 기회를 얻기도 했다.
- 성별: 무동은 남자아이로만 구성되었으며,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무동과 관련된 기록
조선왕조실록이나 개인 문집 등에는 무동에 대한 기록이 일부 남아 있다. 이를 통해 당시 무동의 존재 양상과 역할을 엿볼 수 있다.
현대적 의미
오늘날에는 무동이라는 용어가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전통 예술의 한 형태로서 그 의미가 남아 있다. 특히 남사당패의 꼭두각시놀음에서 무동 역할을 하는 인형을 통해 무동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