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
사대는 주로 동아시아 국제 관계에서 특정 국가가 다른 강력한 국가에 대해 외교적으로 종속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이러한 종속 관계는 단순한 외교적 예의를 넘어, 강국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복종을 포함할 수 있다. 사대 관계는 조공과 같은 형식적인 의례를 통해 표현되기도 하였고, 강국의 요구에 따른 정책 결정을 통해 나타나기도 하였다. 역사적으로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천자(天子)로서의 지위를 주장하며 주변 국가들로부터 사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사대의 형태와 내용은 시대와 국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단순히 약소국의 일방적인 복종이 아닌, 강국과 약소국 간의 불균형적인 상호작용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사대는 종종 국제 정치 질서 유지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었지만, 약소국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측면도 공존하였다. 따라서 사대에 대한 평가는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여 다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대의 국제 관계에서는 사대와 유사한 현상이 존재하지만, 그 의미와 형태는 과거와는 상당히 다르다.
사대는 역사적 맥락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단순한 부정적 의미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어떤 맥락에서는 생존 전략으로서, 또 다른 맥락에서는 정치적 안정을 위한 수단으로서 사대가 활용되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