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른스트 마이어
에른스트 마이어 (Ernst Mayr, 1904년 7월 5일 – 2005년 2월 3일)는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진화 생물학자 중 한 명으로, 생물학적 종 개념을 확립하고 현대 진화 종합에 크게 기여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간 그는 조류학, 분류학, 동물지리학, 진화론, 과학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다.
마이어는 주로 종의 기원, 종분화, 계통분류학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 그는 "종"을 실제로 교배할 수 있는 자연적인 개체군으로 정의하는 생물학적 종 개념을 옹호했으며, 이는 종을 형태학적 유사성으로 정의하는 이전의 관념에 도전했다. 그의 연구는 지리적 격리가 종분화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주변종 분화 모델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마이어는 과학적 사상가로서의 역할 외에도 과학사 및 과학철학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생물학적 사고의 독특한 특성을 강조하며, 생물학적 연구는 물리 과학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저서 《생물학적 사고의 발전》 (The Growth of Biological Thought)은 생물학사 분야의 중요한 저작으로 평가받는다.
마이어는 템플턴상을 비롯하여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업적은 진화 생물학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