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딜로수쿠스
아르마딜로수쿠스 (Armadillosuchus)는 브라질 바우루 분지의 후기 백악기(투로니아절) 지층에서 발견된 멸종된 악어형류 속이다. 모식종은 아르마딜로수쿠스 아추아렌시스 ( Armadillosuchus arrudai) 이다. 속명은 스페인어로 "무장한 작은 자"를 뜻하는 "아르마딜로"와 "악어"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수쿠스(suchus)"의 합성어이다. 종명은 발견 장소인 아추아 지역과 브라질의 고생물학자 조제 마르친스 다 시우바 아후다(José Martins da Silva Arruda)를 기리기 위해 명명되었다.
아르마딜로수쿠스는 특이한 형태의 골질 갑옷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현생 악어와는 확연히 다른 특징이다. 갑옷은 몸통과 꼬리 부분을 덮고 있으며, 여러 개의 골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아르마딜로와 유사한 외형을 갖도록 한다. 또한, 앞다리와 뒷다리가 길고 가늘며, 이는 육상 생활에 적응했음을 시사한다. 두개골은 짧고 뭉툭하며, 이빨은 현생 악어보다 단순한 형태를 띤다.
아르마딜로수쿠스의 식성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튼튼한 갑옷은 포식자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아르마딜로수쿠스의 발견은 백악기 후기 남아메리카 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악어형류가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다. 이들의 진화 과정과 생태적 역할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