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마데르나
브루노 마데르나 (Bruno Maderna, 1920년 4월 21일 – 1973년 11월 13일)는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다. 그는 20세기 후반의 주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특히 전자 음악과 우연성 음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데르나는 베네치아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그는 베네치아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했으며, 이후 에르만 쉘헨에게 지휘를 배웠다. 1950년대 초, 그는 다름슈타트 여름 강좌에 참여하여, 피에르 불레즈, 루이지 노노 등 당대의 주요 작곡가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음악적 방향을 정립했다.
마데르나의 작품은 다양한 스타일을 포괄하며, 전자 음악, 오케스트라 작품, 실내악,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세레나데 2》(Serenata No. 2, 1957), 《콘티누오》(Continuo, 1958), 《스텔라리》(Stellari, 1971) 등이 있다. 그는 또한 많은 현대 음악 작품을 지휘했으며, 이탈리아의 중요한 음악 축제인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음악 부문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마데르나는 실험적인 작곡 기법을 탐구하며, 음악적 혁신을 추구했다. 그의 음악은 종종 복잡한 음향 구조와 예기치 않은 전개를 특징으로 하며, 듣는 이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한다. 그는 1973년,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