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칠리악스

오토 칠리악스(독일어: Otto Ciliax, 1889년 10월 30일 ~ 1964년 12월 12일)는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독일 국방군 해군(Kriegsmarine)의 제독이었다.

그는 1907년 제국 해군에 입대하여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어뢰정 장교로 복무했다. 전간기에는 독일 해군(라이히스마리네)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후, 칠리악스는 독일 해군의 주요 수상함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특히 전함 샤른호르스트와 그나이제나우를 포함한 전투 순양함 전대를 지휘하며 대서양과 북해에서 연합군 수송선단 공격 작전을 수행했다.

1942년 2월, 칠리악스는 "체르베루스 작전"(Operation Cerberus), 일명 "채널 대시"(Channel Dash) 작전에서 함대 사령관(Flottenchef)으로서 작전을 지휘했다. 이 작전은 브레스트에 고립되어 있던 독일 해군의 주요 대형 함정들(샤른호르스트, 그나이제나우, 프린츠 오이겐 등)을 영국 해협을 통과하여 독일 북부의 안전한 기지로 이동시키는 대담한 작전이었다. 그는 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그는 발트해 함대를 지휘하는 등 계속해서 고위직을 역임했다. 전쟁이 끝난 후 연합군에 의해 포로로 잡혔다가 석방되었고, 서독에서 여생을 보냈다.

오토 칠리악스는 독일 해군에서 대형 수상함 운용 및 지휘에 있어 중요한 경험을 가진 제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