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소비에스키

릴리 소비에스키(Leelee Sobieski, 본명: Liliane Gloriana Sobieski, 1982년 6월 10일 ~ )는 미국의 배우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할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여러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했다.

뉴욕시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프랑스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장 소비에스키(Jean Sobieski)이고, 어머니는 미국의 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엘리자베스 소비에스키(Elizabeth Sobieski)이다. 그녀의 아버지 쪽 가문은 폴란드의 얀 3세 소비에스키 왕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1998년 영화 《딥 임팩트》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셧》에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1999년 방영된 CBS의 TV 미니시리즈 《잔다르크》에서 주인공 잔 다르크 역을 맡아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골든 글로브상과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여기 지구에서》(2000), 《유리 집》(2001), 《라이딩 인 카》(2001), 《업라이징》(2001)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녀는 종종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숙하고 사려 깊은 역할을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0년대 초반 이후 점차 연기 활동을 줄이기 시작했으며, 2012년경부터는 사실상 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가족과의 시간에 집중하고 미술가로서의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개인 생활로는 2010년에 패션 디자이너인 애덤 키멜(Adam Kimmel)과 결혼하여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