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데스크
캔디 데스크 (Candy Desk)는 미국 상원 의사당 내에 설치된 책상으로, 상원 의원들에게 사탕, 초콜릿, 기타 과자류를 무료로 제공하는 전통적인 장소이다. 일반적으로 의사당 내 상원 쪽 복도에 위치하며, 의원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역사
캔디 데스크의 기원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략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워싱턴주 상원 의원이었던 조지 무어 (George Murphy)가 자신의 책상에 사탕을 가져다 놓기 시작했고, 동료 의원들이 이를 함께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후 다른 의원들이 무어 의원의 선례를 따르면서, 캔디 데스크는 상원 내에서 점차 확고한 전통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운영
캔디 데스크는 일반적으로 자원봉사하는 상원 의원에 의해 관리된다. 이 의원은 사탕과 과자를 구입하고, 책상을 정리하며, 필요한 경우 재고를 보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과거에는 특정 제과 회사에서 무료로 제품을 제공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운영하고 있다. 캔디 데스크에 제공되는 과자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인기 있는 브랜드의 초콜릿, 사탕, 젤리, 스낵 등이 포함된다.
상징적 의미
캔디 데스크는 단순한 과자 제공 장소를 넘어, 초당적인 협력과 친목 도모를 상징하는 의미를 지닌다. 상원 의원들은 종종 캔디 데스크에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정치적인 견해 차이를 좁히기 위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또한 캔디 데스크는 방문객들에게 상원의 문턱을 낮추고,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논란
캔디 데스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건강상의 문제나 정치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비만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캔디 데스크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