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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아미타불

도로아미타불은 불교 용어에서 유래한 속담이자 관용구로, 노력이나 행위가 아무런 보람이나 이익 없이 헛수고로 돌아갔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는 정성껏 공들여 쌓은 탑이 무너져 내리거나, 열심히 준비한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의 허망함과 안타까움을 비유적으로 나타낸다.

원래 '아미타불'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을 설한다는 아미타여래불을 뜻하는 말로, 불교에서 염불의 대상이 되며, 극락왕생을 기원할 때 외우는 주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도로'라는 부사가 결합되어 '도로 아미타불'이 되면, 이전의 모든 노력이나 과정이 무의미하게 되었다는 의미로 변질된다.

유사한 표현으로는 '수포로 돌아가다', '헛수고하다', '공든 탑이 무너지다' 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예상치 못한 실패나 좌절을 겪었을 때, 자신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상황을 자조적으로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밤새도록 작성한 보고서가 컴퓨터 오류로 날아가 버렸으니, 그야말로 도로아미타불이지." 와 같이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