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주머니쥐
꼬마주머니쥐 (학명: Phascogale tapoatafa)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육식성 유대류의 일종이다. 주머니쥐목 주머니고양이과에 속하며, 겉모습은 쥐와 비슷하지만 주머니고양이류에 속한다.
특징
꼬마주머니쥐는 몸길이가 16~25cm, 꼬리 길이는 13~22cm 정도이며, 몸무게는 130~310g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털은 회색 또는 갈색을 띤다. 배 부분은 흰색을 띠고, 눈 주위에는 뚜렷한 검은색 테가 있다. 꼬리는 붓 모양을 하고 있으며, 털이 많다. 수컷은 암컷보다 약간 크며, 번식기 후 수컷은 모두 죽는 독특한 번식 생태를 가진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인한 면역력 저하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서식지 및 분포
꼬마주머니쥐는 오스트레일리아 본토 전역과 태즈메이니아에 걸쳐 분포한다. 건조한 삼림지대, 유칼립투스 숲, 초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며,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것을 선호한다.
생태
꼬마주머니쥐는 야행성이며, 나무 구멍이나 빈 둥지, 덤불 속에서 은신처를 마련한다. 곤충, 거미, 작은 포유류, 새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이며, 때로는 과일이나 꽃꿀을 먹기도 한다. 홀로 생활하는 경향이 강하며,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분비물을 사용한다.
보전 상태
꼬마주머니쥐는 서식지 파괴, 외래종과의 경쟁, 화재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은 꼬마주머니쥐를 '관심 필요'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멸종 위기에 처한 개체군도 존재한다. 서식지 보전 및 관리, 외래종 통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