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유혹
그리스도의 유혹은 신약성경의 마태오 복음, 마르코 복음, 루카 복음에 등장하는 이야기로, 예수 그리스도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후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는 동안 사탄에게 세 번의 유혹을 받는 사건을 말한다. 마르코 복음에서는 간략하게 언급되지만, 마태오 복음과 루카 복음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된다.
각 유혹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시험하고, 그를 하느님의 뜻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첫 번째 유혹은 굶주린 예수에게 돌을 빵으로 만들어 배를 채우라는 것이고, 두 번째 유혹은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하느님의 보호를 시험하라는 것이며, 세 번째 유혹은 사탄에게 경배하면 세상의 모든 권세를 주겠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각 유혹에 대해 성경 구절로 응답하며 사탄의 유혹을 물리친다.
그리스도의 유혹은 기독교 신학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으로서 겪는 고난과 유혹을 보여주며, 그가 하느님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신자들이 세상의 유혹에 저항하고 신앙을 지키는 데 대한 본보기를 제시한다. 예술 작품, 특히 회화와 조각의 주제로 자주 등장하며, 인간의 나약함과 신앙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소재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