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 주코프

게오르기 콘스탄티노비치 주코프 (러시아어: Георгий Константинович Жуков, IPA: [ɡʲɪˈorgʲɪj kənstɐnˈtʲinəvʲɪtɕ ˈʐukəf], 1896년 12월 1일 [율리우스력 11월 19일] ~ 1974년 6월 18일)는 소련의 군인이자 정치가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주요 전투에서 활약하며 소련의 승리에 크게 기여하여 '승리 원수'라는 칭호를 얻었다.

생애

칼루가현 스트렐코프카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징집되어 참전하였고, 이후 러시아 내전에서는 적군에 가담하여 싸웠다. 내전 종결 후에는 기병 장교로 복무하며 빠르게 승진했다.

1930년대 후반, 주코프는 일본군과의 할힌골 전투에서 뛰어난 지휘 능력을 발휘하여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독소 전쟁 발발 후에는 레닌그라드 방어, 모스크바 방어전, 스탈린그라드 전투 등 주요 전투에서 활약하며 소련군의 반격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의 공훈은 그의 군사적 명성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쿠르스크 전투, 벨라루스 작전 등에서도 승리하며 독일군을 몰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베를린 공방전에서는 소련군을 지휘하여 베를린을 점령하고 독일의 항복을 받아냈다. 전후에는 소련군 총사령관, 국방장관 등을 역임하며 군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스탈린 사후,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권력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1950년대 후반, 흐루쇼프에 의해 다시 복권되어 국방장관에 임명되었으나, 이후 다시 실각했다.

평가

주코프는 뛰어난 군사 전략가이자 전술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공격적인 전술과 과감한 결단력으로 전쟁의 흐름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전술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그의 전쟁 영웅으로서의 면모와 함께 권위주의적인 성격, 정치적 부침 등은 논쟁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훈장 및 상훈

• 소련 영웅 (4회)
• 레닌 훈장 (6회)
• 10월 혁명 훈장
• 붉은 깃발 훈장 (3회)
• 수보로프 훈장 1급 (2회)
• 쿠투조프 훈장 1급
• 기타 다수

참고 문헌

• Geoffrey Roberts, Stalin's General: The Life of Georgy Zhukov (London: Aurum Press,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