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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코쿠지 에케이

안코쿠지 에케이 (安国寺恵瓊, あんこくじ えけい, 1539년? ~ 1600년 11월 6일)는 센고쿠 시대부터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에 걸쳐 활약한 승려이자 다이묘이다. 본래 아키 국 안코쿠지(安国寺)의 승려였으나, 모리 가문의 외교승으로 활약하며 세력을 키웠다.

생애

에케이의 정확한 출생 연도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1539년경으로 추정된다. 아키 국에 위치한 안코쿠지의 승려로, 뛰어난 언변과 정치적 수완을 바탕으로 모리 가문의 외교를 담당했다. 특히 오다 노부나가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모리 가문의 이익을 대변했다. 혼노지의 변 이후에는 하시바 히데요시(후일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접근하여 모리 가문의 존속을 보장받는 데 기여했다.

히데요시의 측근으로 등용된 후에는 이요 국의 영지를 받아 다이묘의 반열에 올랐다. 임진왜란 때는 수군을 이끌고 참전하기도 했다. 히데요시 사후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접근했으나,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서군에 가담하여 패배, 교토에서 처형되었다.

평가

안코쿠지 에케이는 승려 신분으로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여 다이묘의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뛰어난 외교술로 모리 가문의 존속에 기여했으며, 히데요시 정권 하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말년에는 정치적 판단 착오로 인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그의 생애는 센고쿠 시대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개인의 야망이 뒤얽힌 모습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