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치

풀무치는 메뚜기목 메뚜기과의 곤충이다. 몸길이는 4~7cm 정도이며, 몸 색깔은 녹색, 갈색, 흑갈색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주로 풀밭이나 밭에서 서식한다.

풀무치는 식성이 매우 좋아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분류된다. 특히 벼, 콩, 옥수수 등의 잎을 갉아먹어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주범이다. 과거에는 대발생하여 큰 피해를 입히기도 했으나, 현대에는 농약 살포 등의 방제 작업을 통해 발생 빈도가 많이 줄었다.

풀무치는 한 번에 많은 알을 낳으며, 알에서 부화한 약충은 여러 번의 탈피를 거쳐 성충이 된다. 풀무치의 천적으로는 새, 거미, 사마귀 등이 있다.

풀무치는 튀김이나 볶음 요리로 식용하기도 한다. 특히 단백질 함량이 높고 맛이 고소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별미로 즐겨 먹는다. 과거에는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에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기도 했다.

풀무치는 농업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기도 하지만,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식용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