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제왕 앙그마르

마 제왕 앙그마르는 영국의 작가 J.R.R. 톨킨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 및 관련 작품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그는 암흑의 군주 사우론의 가장 강력한 부하이자, 아홉 명의 나즈굴(반지 유령)의 수장이다. 과거 북왕국 아르노르를 파괴한 앙그마르의 왕이었기에 '마 제왕 앙그마르'라는 칭호로 불린다. 그는 중간계 제3시대의 주요 길항자 중 하나이며, 특히 펠렌노르 평원 전투에서 사우론 군대의 총지휘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기원 마 제왕의 본명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그는 원래 인간 왕 중 하나였다고 전해진다. 사우론에게서 힘의 반지를 받아 강력한 힘과 오랜 수명을 얻었으나, 반지에 의해 점차 타락하여 육체를 잃고 어둠에 속박된 존재, 즉 반지 유령이 되었다. 그는 아홉 나즈굴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사악한 존재로 부상했다.

역할과 중요성 나즈굴의 지도자로서 마 제왕은 사우론의 명령을 직접 수행하며, 적들에게 극심한 공포와 절망을 불어넣는 존재이다. 그는 군대를 이끌고 전략을 지휘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특히 곤도르와의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전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필멸의 존재들에게는 거의 무적에 가까운 공포의 대상이다.

모습과 능력 나즈굴은 본래 모습을 볼 수 없으며, 보통 검은 후드를 뒤집어쓰고 나타난다. 마 제왕은 일반 나즈굴보다 훨씬 크고 위압적이며, 강력한 마법과 공포를 다룬다. 그는 특별히 강력한 철퇴와 상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는 모르굴 칼날을 사용한다. 그는 육체가 없기에 물리적인 공격으로는 쉽게 쓰러뜨릴 수 없으며, 그의 공격은 단순한 물리적 피해를 넘어 정신적인 공포와 부패를 유발한다.

최후 마 제왕 앙그마르는 펠렌노르 평원 전투에서 곤도르 군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목전에 두었으나, 예언에 따라 인간 남자의 손이 아닌 로한의 여전사 에오윈과 호빗 메리 브랜디벅의 협공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다. 메리의 웨스턴포트의 단검이 그의 영적인 형태를 약화시켰고, 에오윈의 칼이 그의 머리를 베어 존재가 소멸되었다. 이는 그가 인간 남자의 손에 쓰러지지 않으리라는 예언이 여성과 호빗의 연합 공격으로 성취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