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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랑시에르

자크 랑시에르 (Jacques Rancière, 1940년 ~ )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치 이론가이다. 알튀세르의 제자로, 구조주의 마르크스주의에 영향을 받았으나, 이후 스승의 이론을 비판하며 독자적인 사상을 구축했다. 인식론, 미학, 정치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하며, 특히 '감각적인 것의 나눔 (le partage du sensible)'이라는 개념을 통해 지배적인 질서 속에서 소외된 자들의 정치적 주체성을 탐구하는 데 주력했다.

랑시에르의 주요 저서로는 《지적인 노동자와 육체적인 노동자》,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 《불화》, 《미학적인 것의 분배》, 《해방된 관객》 등이 있다. 그의 사상은 교육, 예술, 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대 사회의 불평등과 소외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사상:

  • 감각적인 것의 나눔 (le partage du sensible): 사회적 질서가 감각을 통해 어떻게 경험되고 분배되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누가 무엇을 보고, 말하고, 느낄 수 있는지를 규정하며, 이는 정치적 주체성의 형성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 불화 (La Mésentente): 기존의 합의된 질서 속에서 감춰진 불평등과 모순을 드러내는 사건 또는 상황을 의미한다. 랑시에르는 불화를 통해 새로운 정치적 주체성이 등장하고 기존의 질서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

  • 정치 (La Politique): 랑시에르에게 정치는 단순히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활동이 아니라, 기존의 감각적인 것의 나눔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는 활동이다. 소외된 자들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발언권을 획득하는 과정을 통해 정치가 발생한다.

  • 미학 (L'Esthétique): 랑시에르는 미학을 예술 작품에 대한 감상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경험의 전반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미학은 감각적인 것의 나눔에 영향을 미치고, 정치적 주체성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