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소리
거센소리 (激音)는 한국어 음운론에서 장애음(예: ㄱ, ㄷ, ㅂ, ㅅ, ㅈ)이 기식(숨소리)을 동반하여 발음되는 소리, 즉 유기음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ㅋ, ㅌ, ㅍ, ㅊ'이 이에 해당하며, 평음(예: ㄱ, ㄷ, ㅂ, ㅅ, ㅈ)에 비해 발음할 때 더 강한 숨소리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거센소리는 평음, 된소리(예: ㄲ, ㄸ, ㅃ, ㅆ, ㅉ)와 함께 한국어 자음 체계에서 중요한 변별적 자질을 담당한다.
음운 현상
거센소리는 다양한 음운 현상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음 축약 현상에서 'ㅎ'이 다른 자음과 결합하여 거센소리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좋다'는 [조타]로 발음될 때 'ㅎ'과 'ㄷ'이 합쳐져 'ㅌ'으로 축약되어 거센소리가 된다. 또한, 구개음화 현상과도 관련되어 'ㄷ, ㅌ' 뒤에 'ㅣ' 모음이 올 때 'ㅈ, ㅊ'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표기
한글 맞춤법에서는 거센소리를 표기할 때, 해당 자음자에 '획'을 더하여 나타낸다. 예를 들어, 'ㄱ'에 획을 더하여 'ㅋ'을 표기하고, 'ㄷ'에 획을 더하여 'ㅌ'을 표기하는 방식이다. 이는 시각적으로도 평음과 거센소리를 구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고 문헌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이호영. (2005). 국어 음운론. 태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