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계
사미계(沙彌戒)는 불교에서 남자 사미가 지켜야 할 열 가지 계율을 의미한다. 출가 수행자가 되기 위한 첫 단계인 사미는 비구(남자 승려)가 되기 전, 이 열 가지 계율을 통해 기본적인 수행 생활을 익히고 계율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사미계는 다음과 같은 열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 불살생계(不殺生戒):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말라.
- 불투도계(不偸盜戒):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말라.
- 불음계(不淫戒): 음행을 하지 말라 (여기서는 성행위 금지를 의미).
- 불망어계(不妄語戒): 거짓말을 하지 말라.
- 불음주계(不飮酒戒): 술을 마시지 말라.
- 불착향화만계(不著香華鬘戒): 향, 꽃다발 등으로 몸을 장식하지 말라.
- 불가무가창계(不歌舞歌唱戒):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보거나 하지 말라.
- 불고광대상계(不高廣大床戒): 높고 넓은 평상에 앉거나 눕지 말라.
- 불비시식계(不非時食戒): 정해진 시간이 아닌 때에 음식을 먹지 말라 (오후 불식).
- 불수지생상금보계(不手捉生像金寶戒): 금, 은 등 보물을 갖지 말라.
이 열 가지 계율은 사미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생활 규범이며, 더 높은 단계의 계율을 받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여겨진다. 사미계를 충실히 지킴으로써 사미는 올바른 수행자의 길을 걸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목표로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