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샤크
타이거 샤크(Tiger shark, 학명: Galeocerdo cuvier)는 흉상어목 흉상어과에 속하는 대형 상어의 일종입니다. "바다의 쓰레기통"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매우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대 및 온대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특히 하와이와 같이 따뜻한 해안 지역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특징
타이거 샤크는 뚜렷한 세로 줄무늬를 가지고 있어 어린 개체는 호랑이를 연상시키지만, 성어가 되면 점차 희미해집니다. 뭉툭한 주둥이와 큰 입을 가지고 있으며, 강한 턱과 톱날 모양의 이빨은 거북 껍데기나 조개껍데기와 같이 단단한 먹이도 쉽게 부술 수 있도록 진화했습니다. 평균적으로 3~4m까지 자라지만, 최대 5.5m 이상까지 자라는 개체도 보고됩니다. 몸무게는 500kg에서 900kg까지 나갈 수 있습니다.
서식 및 분포
타이거 샤크는 전 세계 열대 및 온대 해역에서 발견됩니다. 연안 해역, 항구, 강어귀, 암초 등 다양한 환경에 서식하며, 표층부터 수심 800m까지 다양한 깊이에서 관찰됩니다. 먹이를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하기도 합니다.
먹이
타이거 샤크는 기회주의적인 포식자로, 매우 다양한 먹이를 섭취합니다. 물고기, 바다거북, 해양 포유류(돌고래, 바다표범 등), 새, 오징어, 갑각류, 해파리 등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해양 생물을 먹이로 삼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고래 사체, 배에서 버려진 쓰레기, 자동차 타이어, 금속 조각 등도 위장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번식
타이거 샤크는 난태생으로, 암컷은 몸 안에서 알을 부화시킨 후 새끼를 낳습니다. 임신 기간은 약 13~16개월이며, 한 번에 30~80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는 약 50~75cm 정도이며, 스스로 먹이를 찾아 생활합니다.
인간과의 관계
타이거 샤크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어로 간주됩니다.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지만, 공격성은 다른 상어에 비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인간을 먹이로 인식하지 않으며, 공격은 오해나 방어적인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타이거 샤크의 지느러미가 샥스핀 수프의 재료로 사용되거나, 고기가 식용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또한,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보호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