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레티 아그네시
켈레티 아그네시 (Keleti Ágnes) (1921년 1월 9일 – )는 헝가리의 전직 체조 선수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입니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유대인 올림픽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총 10개의 올림픽 메달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을 획득했습니다.
켈레티는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체조를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았지만, 가짜 신분증을 이용하여 살아남았습니다. 전쟁 후 체조계로 복귀하여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습니다.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켈레티는 31세의 나이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는 더욱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했습니다. 멜버른 올림픽 후, 소련의 헝가리 침공으로 인해 헝가리로 돌아가지 않고 호주에 망명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로 이주하여 체조 코치로 활동하며 많은 젊은 선수들을 육성했습니다.
켈레티 아그네시는 헝가리 체조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며, 홀로코스트의 고난을 이겨내고 스포츠계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2002년 국제 유대인 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