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틴 존슨
커스틴 존슨(Kirsten Johnson)은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촬영 감독, 프로듀서이다. 그녀는 다수의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영화 촬영에 참여했으며, 특히 마이클 무어, 로라 포이트라스, 커스티 벨로프 등 저명한 다큐멘터리 감독들과 협업하여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존슨은 카메라를 단순히 기록 도구가 아닌, 윤리적, 사회적 질문을 던지는 매개체로 활용하는 데 관심을 가져왔다. 그녀의 촬영 스타일은 종종 참여적 관찰을 통해 피사체와의 관계를 탐구하며, 영화 제작 과정 자체를 성찰적으로 반영하는 특징을 보인다.
주요 작품으로는 촬영 감독으로 참여한 《페어웰 이라크》(2005), 《시티즌포》(2014), 《카모라》(2008) 등이 있으며, 감독 작품으로는 《캠 걸즈》(2016), 《딕 존슨은 죽었다》(2020) 등이 있다. 특히 《딕 존슨은 죽었다》는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가상 죽음 시나리오를 연출하며 삶과 죽음, 기억과 영화의 관계를 탐구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존슨은 선댄스 영화제, 뉴욕 영화 비평가 협회 등 유수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수상했으며, 다큐멘터리 영화계에서 혁신적인 시도와 윤리적 고민을 통해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