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르그랑

미셸 르그랑 (Michel Legrand, 1932년 2월 24일 – 2019년 1월 26일)은 프랑스의 작곡가, 편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이자 가수이다. 영화 음악 작곡가로서 특히 유명하며, 재즈 음악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르그랑은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 레이몽 르그랑은 지휘자이자 작곡가, 어머니 마르셀 데르 미켈리앙은 피아니스트였다.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으며, 파리 국립 음악원에서 나디아 불랑제에게 사사했다.

1950년대부터 영화 음악 작곡을 시작하여, 자크 드미 감독의 뮤지컬 영화 《쉘부르의 우산》 (1964)의 음악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1968), 《여름날의 25시》 (1975), 《옌틀》 (1983) 등 수많은 영화의 음악을 작곡했다.

그는 3번의 아카데미상, 5번의 그래미상, 1번의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음악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I Will Wait for You", "The Summer Knows", "What Are You Doing the Rest of Your Life?" 등이 있다. 그의 음악은 아름다운 선율과 세련된 화성, 그리고 감성적인 표현이 특징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그는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디지 길레스피, 스탄 게츠 등 유명 재즈 뮤지션들과 협연했으며, 다양한 재즈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르그랑은 2019년 1월, 파리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