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은행잎은 은행나무 (Ginkgo biloba)의 잎을 지칭하는 말이다.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으며, 잎맥이 잎자루에서 잎의 가장자리로 평행하게 뻗어 나가는 특징을 가진다. 잎의 색깔은 봄과 여름에는 녹색을 띠지만, 가을이 되면 노란색으로 변하여 낙엽이 진다.
은행잎은 독특한 모양과 아름다운 색깔 변화로 인해 관상용으로 많이 활용되며, 가을철 단풍 명소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시기는 기온, 일조량, 강수량 등 다양한 환경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은행잎에는 플라보노이드, 터페노이드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 순환 개선, 항산화 작용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은행잎 추출물은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은행잎에는 독성 물질인 징코톡신도 함유되어 있으므로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생 은행잎을 직접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은행잎은 또한 문학, 예술 작품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하며, 가을의 정취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