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삼국지)

허민은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로, 삼국지연의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정사 삼국지에만 짧게 언급되는 인물이다.

허민은 왕숙(王肅)의 아내 하후씨(夏侯氏)와 관련된 일화에서 등장한다. 하후씨는 원래 조상(曹爽)의 아내의 여동생이었는데, 조상이 사마의(司馬懿)에 의해 숙청된 후 남편과 이혼하고 왕숙에게 재가하였다.

당시 허윤(許允)은 왕숙에게 편지를 보내 하후씨를 돌려보낼 것을 종용하며, 하후씨가 조상의 일족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에 왕숙은 허민에게 답장을 써서 허윤의 주장이 부당함을 반박했다. 왕숙은 하후씨가 이미 조씨 가문과 관계가 끊어졌으며, 현재는 자신의 아내가 되었으므로 돌려보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허윤의 주장이 지나치게 냉정하고 인정이 없다고 비판하였다.

이 일화 외에 허민에 대한 다른 기록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의 생애나 관직 등에 대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