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코브라
이집트코브라 (학명: Naja haje)는 코브라과에 속하는 독사로, 아프리카 북부와 중동 지역에 서식한다. 몸길이는 일반적으로 1.5~2m 정도이며, 최대 3m까지 자랄 수 있다. 몸 색깔은 서식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황갈색, 갈색, 검은색 등을 띤다. 목덜미 부위를 넓게 펼쳐 후드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며, 위협을 느낄 경우 후드를 펼치고 쉬익 소리를 내어 경고한다.
이집트코브라는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며, 사바나, 건조한 초원, 농경지 등에서 발견된다. 주로 쥐, 새, 도마뱀, 개구리 등을 잡아먹으며, 때로는 다른 뱀을 먹기도 한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 활동한다.
독성이 강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물릴 경우 심각한 신경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과거 이집트에서는 왕족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파라오의 머리 장식에 코브라 문양이 사용되기도 했다. 클레오파트라 7세가 자살할 때 이집트코브라에게 물려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재 IUCN(국제 자연 보전 연맹) 적색 목록에는 관심 필요(Least Concern) 종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서식지 파괴와 인간과의 충돌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