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의 수용소
북방의 수용소는 일반적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함경남도, 함경북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자강도 등 북부 산간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정치범 수용소 및 강제 노동 시설을 통칭하는 비공식적인 용어이다.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지만, 외부 세계에서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논할 때 자주 언급되는 시설들을 가리킨다.
이들 시설은 북한 체제에 반대하거나, 사상적으로 불순하다고 간주된 인물들, 또는 '적대 계층'의 가족 구성원들을 수용하기 위해 운영된다. 크게는 종신 수용소 성격의 '관리소'와 상대적으로 단기 형벌 및 사상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교화소'로 나뉘기도 하나, '북방의 수용소'라는 표현은 대체로 이들 강제 수용 시설 전반, 특히 열악한 환경의 관리소를 포괄하여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수용소 내부의 환경은 극히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감자들은 강제 노동에 시달리며, 식량과 의료 지원이 부족하여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구타, 고문, 공개 처형 등 비인도적인 대우가 일상적으로 자행된다는 증언이 다수 존재한다. 수감자들은 외부 세계와의 접촉이 완전히 차단되며, 법적 절차나 인권 보장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들 수용소의 존재와 실태는 주로 탈북자들의 증언, 위성 사진 분석, 그리고 국제사회의 인권 조사 보고서를 통해 알려져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인권 단체들은 북한의 이러한 수용소 운영을 인류에 대한 범죄로 규정하고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