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보르네오 연방
북보르네오 연방(North Borneo Federation)은 영국의 보호령이었던 북보르네오(현재의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자치를 위한 구상에서 제안되었던 정치적 연합체이다. 이 연방 구상은 북보르네오가 말라야 연방(Federation of Malaya), 싱가포르, 사라왁과 함께 말레이시아 연방을 결성하기 전에 고려되었던 대안 중 하나였다.
북보르네오 연방 구상은 북보르네오가 독립적인 국가로서 생존하기에 경제적, 정치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따라, 북보르네오를 중심으로 인접 지역을 통합하여 보다 강력하고 자립적인 국가를 건설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 구상은 실질적인 추진력을 얻지 못했고, 결국 북보르네오는 말레이시아 연방에 가입하는 것을 선택하게 되었다.
북보르네오 연방 구상은 말레이시아 연방 결성 과정에서 북보르네오의 다양한 정치적 선택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아있다. 이 구상은 북보르네오가 자체적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적 협력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려 했던 노력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