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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펜의 기후 구분

쾨펜의 기후 구분은 독일의 기후학자이자 식물학자인 블라디미르 쾨펜(Wladimir Köppen)이 고안한 세계 기후 구분 체계이다. 식생 분포와 기후 요소 간의 밀접한 관계에 주목하여, 기온과 강수량을 주요 기준으로 하여 전 세계 기후를 분류하고 정의했다. 이는 경험적 분류법에 속하며, 자료 수집의 용이성과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다는 장점이 있다.

쾨펜은 기후를 다섯 가지 주요 기후대, 즉 열대 기후(A), 건조 기후(B), 온대 기후(C), 냉대 기후(D), 한대 기후(E)로 나누었다. 각 기후대는 기온과 강수량의 특정한 기준에 따라 세분화되며, 추가적인 소기후 구분을 위해 기온과 강수량의 계절적 특징을 나타내는 기호(예: f, m, s, w)가 사용된다.

  • 열대 기후 (A): 최한월 평균 기온이 18°C 이상인 지역으로, 연중 고온다습한 특징을 보인다. 열대 우림 기후(Af), 열대 몬순 기후(Am), 사바나 기후(Aw)로 세분된다.

  • 건조 기후 (B): 강수량이 증발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후를 나타낸다. 강수량과 기온에 따라 스텝 기후(BS)와 사막 기후(BW)로 나뉜다.

  • 온대 기후 (C): 최한월 평균 기온이 -3°C ~ 18°C이고, 최난월 평균 기온이 10°C 이상인 지역이다. 온대 습윤 기후(Cf), 지중해성 기후(Cs), 온대 동계 건조 기후(Cw) 등으로 구분된다.

  • 냉대 기후 (D): 최한월 평균 기온이 -3°C 미만이고, 최난월 평균 기온이 10°C 이상인 지역이다. 냉대 습윤 기후(Df)와 냉대 동계 건조 기후(Dw)로 나뉜다.

  • 한대 기후 (E): 최난월 평균 기온이 10°C 미만인 지역으로, 툰드라 기후(ET)와 빙설 기후(EF)로 구분된다.

쾨펜의 기후 구분은 전 세계 기후 분포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국지적인 지형 효과나 해류의 영향 등 미시적인 기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또한,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에 따른 기후대 이동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