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두크 스크램블

마르두크 스크램블은 우부카타 토(冲方丁)가 쓴 일본의 SF 소설 시리즈이다. 근미래의 가상 도시를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인 소녀의 복수와 생존, 그리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제24회 일본 SF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미디어 믹스되었다.

이야기는 비참한 삶을 살다 죽을 위기에 처한 주인공 소녀 발롯(バロット)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녀는 셸 오타누스를 중심으로 한 어둠의 조직에 의해 제거될 뻔하지만, 마르두크 특수법에 의해 되살아나고 강화된 능력을 얻게 된다. 발롯은 생존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조직과 셸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성능 인공지능 쥐인 우프콕 박사, 만능 무기/조력자인 이스터와 함께 싸워나간다. 이 과정에서 첨단 과학 기술과 사회의 어두운 면이 그려진다.

주요 테마로는 인간의 정체성, 생명 윤리, 과학 기술의 발전과 오용, 트라우마와 회복, 복수 등이 다루어진다.

원작 소설은 2003년에 출간되었으며, 이후 속편인 《마르두크 벨로시티》 등도 출간되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3부작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개봉되었다. 만화판도 연재되었다.

작가 우부카타 토는 독특한 세계관과 치밀한 설정으로 유명한 SF 작가이다. 《마르두크 스크램블》은 출간 당시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전개와 깊이 있는 주제 의식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