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나드 라인

큐나드 라인(Cunard Line)은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대서양 횡단 여객선 사업을 운영했던 해운 회사이다. 현재는 카니발 코퍼레이션 & PLC의 자회사로, 럭셔리 크루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역사:

1840년 새뮤얼 큐나드에 의해 설립되어 "브리티시 앤드 노스 아메리칸 로열 메일 스팀 패킷 컴퍼니(British and North American Royal Mail Steam Packet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초기에는 영국 정부로부터 우편물 운송 계약을 따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며 성장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화이트 스타 라인과 경쟁하며 대서양 횡단 여객선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블루 리본(Blue Riband)"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주요 선박:

• RMS 브리타니아 (RMS Britannia): 큐나드 라인의 첫 번째 증기선으로, 대서양 횡단 정기 운항을 시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RMS 루시타니아 (RMS Lusitania) & RMS 모리타니아 (RMS Mauretania): 20세기 초반에 건조된 초고속 여객선으로, 블루 리본을 수상하며 큐나드 라인의 명성을 높였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루시타니아는 독일 잠수함에 의해 격침되어 큰 인명 피해를 낳았다.
• RMS 퀸 메리 (RMS Queen Mary) & RMS 퀸 엘리자베스 (RMS Queen Elizabeth): 1930년대와 1940년대에 건조된 대형 여객선으로, 호화로운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서양 횡단 여행의 상징이 되었다.
• 퀸 메리 2 (Queen Mary 2): 현재 큐나드 라인의 주력 선박으로, 대서양 횡단 정기 운항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여객선이다.

현재:

항공 운송의 발달로 대서양 횡단 여객선 사업이 쇠퇴하면서, 큐나드 라인은 1998년 카니발 코퍼레이션에 인수되었다. 현재는 럭셔리 크루즈 시장에서 고품격 서비스와 전통을 유지하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퀸 메리 2 외에도 퀸 빅토리아(Queen Victoria),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 등의 크루즈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