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리타

암리타(산스크리트어: अमृत, amṛta)는 불멸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단어로, 고대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음료 또는 음식이다. 불사(不死)의 힘을 부여하는 신성한 물질로 여겨지며,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등 다양한 인도 종교에서 중요한 상징으로 나타난다.

기원 및 신화:

암리타의 기원은 우유 바다 휘젓기(Samudra Manthana) 신화와 관련이 깊다. 신들과 아수라들이 협력하여 만다라 산을 막대 삼아 바다를 휘젓는 과정에서 암리타가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암리타를 차지하기 위한 신들과 아수라들의 치열한 다툼은 다양한 이야기로 전해지며, 결국 비슈누 신의 계략으로 신들이 암리타를 독점하게 된다.

의미 및 상징:

암리타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영원한 생명, 깨달음, 신성한 지혜 등을 상징한다. 힌두교에서는 신들에게 바치는 제물이나 의식에 사용되며,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나 열반의 경지를 비유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자이나교에서는 수행을 통해 얻는 정신적인 정화와 불멸의 상태를 상징한다.

다른 명칭 및 유사 개념:

암리타는 지역이나 종교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불교에서는 '감로(甘露)'라는 용어로 번역되어 사용되며, 힌두교에서는 '소마(Soma)'라는 신성한 음료와 유사한 개념으로 여겨진다. 한국어에서는 '불사약(不死藥)'이라는 단어가 암리타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