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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딱따구리

까막딱따구리 (학명: Dryocopus martius)는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의 새이다. 유라시아 대륙 북부의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에 널리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텃새이다. 몸길이는 약 45~50cm로, 한국에서 서식하는 딱따구리류 중 가장 크다.

특징

까막딱따구리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며, 수컷은 머리 꼭대기에 붉은색 깃털이 있다. 암컷은 뒷머리에만 붉은색 깃털이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부리는 튼튼하고 정처럼 날카로워 나무를 쪼아 먹이를 찾거나 둥지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다리는 짧고 발가락은 네 개인데, 앞쪽으로 두 개, 뒤쪽으로 두 개가 뻗어 있어 나무에 단단히 매달릴 수 있도록 해준다. 꼬리는 뻣뻣하고 튼튼하여 나무에 기대어 몸을 지탱하는 데 사용된다.

생태

까막딱따구리는 주로 숲속에서 생활하며, 나무줄기를 쪼아 나무껍질 속에 숨어 있는 곤충 유충이나 거미, 개미 등을 잡아먹는다. 번식기에는 큰 나무에 구멍을 파서 둥지를 만들며, 한배에 3~6개의 흰색 알을 낳는다. 암수가 함께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른다. 까막딱따구리는 숲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무를 쪼아 곤충을 잡아먹음으로써 해충의 개체수를 조절하고, 둥지를 만들 때 생긴 구멍은 다른 새나 포유류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기도 한다.

분포

유럽과 아시아의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하며, 특히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혼합된 지역에서 흔히 발견된다. 한국에서는 전국적으로 서식하며, 특히 산림이 울창한 지역에서 많이 관찰된다.

보호 상태

까막딱따구리는 비교적 넓은 분포 지역을 가지고 있고 개체수도 안정적인 편이어서,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 관심(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환경 오염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