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리
아이보리 (Ivory)는 상아색이라고도 하며, 코끼리, 매머드, 바다코끼리, 일각고래, 향유고래 등의 이빨이나 엄니에서 얻어지는 단단하고 흰색 또는 옅은 노란색을 띤 물질을 의미한다. 주로 장식품, 조각품, 피아노 건반, 당구공 등의 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역사 및 용도
아이보리는 고대부터 귀중한 재료로 여겨져 왔으며, 다양한 문화권에서 권력과 부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조각상, 가구, 장신구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고, 로마 시대에는 귀족들의 장신구나 예술 작품 제작에 활용되었다. 중세 시대에는 종교적인 조각상이나 십자가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으며, 르네상스 시대에는 예술가들이 정교한 조각품을 만드는 데 아이보리를 선호했다. 18세기와 19세기에는 피아노 건반, 당구공, 빗, 단추 등의 일상 용품에도 널리 사용되었다.
윤리적 문제 및 대체재
아이보리는 코끼리 등 야생동물을 희생시켜 얻는 재료이기 때문에 환경 보호 및 동물 보호 단체에서는 아이보리 사용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코끼리 개체 수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아이보리 밀렵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는 플라스틱, 합성수지, 뼈, 호두 열매 (타구아 야자) 등 다양한 대체재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많은 국가에서 아이보리 거래를 규제하거나 금지하고 있으며, 아이보리 제품 구매 및 판매에 대한 윤리적 소비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징
- 아이보리는 독특한 무늬와 광택을 지니고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 가공이 용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다양한 형태로 제작될 수 있다.
- 습도와 온도 변화에 민감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변색될 수 있다.